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김인권 주연의 영화 ‘방가방가’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눈길을 끄는 배우가 있다.
바로 베트남 출신의 여공 ‘장미’ 역할의 신현빈(24)이 그 주인공으로, 극 중 ‘미스 베트남’ 이라는 설정에 맞춰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장미’ 지만 남다른 매력을 뽐내면서 극 중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터뷰를 위해 마이데일리를 찾은 신현빈의 첫 인상은 극 중 ‘장미’ 와는 무척 달랐다. 까무잡잡할 줄 알았던 피부는 의외로 하얀 편이었고, 영화에서 촌스러울 정도의 외모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신현빈은 사실 ‘방가방가’가 첫 데뷔작인 신인이다. 대학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한 그는 ‘방가방가’ 오디션에 한번에 합격, 영화 데뷔라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이 같은 깜짝 데뷔에 신현빈은 “제 외모가 베트남 사람 같아서 캐스팅 된 것 같아요”라고 자신을 낮춘다.
첫 데뷔작이다 보니 신현빈은 “저 스스로도 모자랐던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영화라는 것을즐겨 보기만 했지 직접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A부터 Z까지 모든 걸 현장에서 배웠어요”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베트남 여공인 ‘장미’역할을 위해 신현빈이 한 노력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화장이었다.
“제 외모가 정형적인 한국 사람은 아니라서 화장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됐어요”라고 말문을 연 신현빈은 “피부톤 하나만 정리해 줘도 화면에서 왠 베트남 사람이 보이던걸요”라며 활짝 미소를 짓는다.
실제 ‘방가방가’ 촬영을 할 때 하루 종일 거울을 보지 않고 연기에 몰두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였다는 신현빈.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 덕분일까? ‘방가방가’는 다른 영화를 제치고 개봉 첫 주 흥행 3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