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우리에게 '이승엽 망언'으로 더욱 잘 알려진 호시노 센이치(63) 한신 타이거즈 시니어디렉터(SD)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5일 라쿠텐과 한신 구단 고위층이 만나 호시노 SD가 라쿠텐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은 마티 브라운 감독을 시즌 도중 해임했고 호시노 체제로 내년 시즌을 맡는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2위에 오르며 돌웅을 일으켰던 라쿠텐은 올 시즌 62승 3무 7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3년 한신 타이거즈를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끈 호시노 SD는 일본 야구계 최고의 상인 쇼리키 마쓰타로상을 소프트뱅크 왕정치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지난 4월 TV 토크쇼를 통해 감독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전했고 이후 꾸준히 감독 복귀설이 나돌았다.
호시노 감독은 선동열 삼성 감독과 이종범(KIA)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할 당시의 사령탑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승엽이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고 '국민타자' 이승엽을 무시하는 이른바 '이승엽 망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뒤 준결승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맞고 노메달에 그쳐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탔다.
[사진 = 호시노 센이치 한신 타이거즈 시니어디렉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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