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가 삼성을 제압하기 위해선 막강 불펜진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은 7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시작되는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서 삼성과 5전 3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준플레이오프서 롯데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두산은 기세가 올라있는 상태다.
투수전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서 두산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점은 삼성의 '안정권(안지만-정현욱-권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올 시즌 채태인, 최형우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컸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불펜진의 활약이 컸다.
안지만(9승 3패 9세이브)과 정현욱(9승 1패 12세이브), 권혁(7승 1패 4세이브)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안지만은 9경기에 나서 1승(1패 1세이브)를 챙겼고 정현욱은 두산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2.25에 불과하다. 권혁은 가장 많은 12경기에 나서 3승 1세이브와 함께 평균 자책점이 1.29 밖에 안된다.
삼성의 불펜진은 올 시즌 5회 이후 리드시 53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후 롯데와 KIA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5회를 넘어갔을 경우에는 '절대 패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에 삼성 불펜진이 초반에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두산이 예상 밖의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가 타격전이었다면 플레이오프는 투수전의 묘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가운데는 두산이 삼성 불펜진을 어떻게 넘어서느냐도 이목거리 중에 하나다.
[삼성 안지만-정현욱-권혁(왼쪽부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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