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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올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진 분데스리가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 초반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명성에 걸맞지 않는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7경기를 통해 5골만을 성공시켜 이 부분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을 정도다.
바이에른이 리가 초반 7경기를 통해 단 8점의 승점을 거둔 것은 물론 이 기간동안 5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일 정도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핵심 전력인 아르옌 로벤, 프랑크 리베리 등이 부상으로 빠져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바이에른의 힘을 전혀 느낄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다.
이에 바이에른의 레전드이자 오랜 기간 독일 대표팀의 수문장을 지낸 올리버 칸은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시스템을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에른 주에 근거를 둔 일간지 ‘tz’와 인터뷰를 가진 칸은 판 할 감독이 원톱을 지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시스템 자체를 변화시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즉 로벤과 리베리가 모두 활용 가능하다면 원톱 시스템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들 두 명의 핵심 윙어들이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만큼 2명의 공격수를 배치하는 것도 선택해 봄직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주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7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은 마리오 고메즈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그간 주로 교체로만 활약했던 고메즈는 이날 선발 출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몇몇 좋은 득점 기회들을 놓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고메즈가 아쉽게 득점 장면을 날린 것 외에도 왼쪽 윙어 역할을 맡았던 토니 크로스의 부진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 내내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칸은 이어 바이에른이 총체적 부진 빠져 있는 상황인 만큼 겨울철 이적 시장을 이용한 새로운 선수의 영입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겨울철 이적 시장에 눈에 띌만한 선수가 나온다면 빅클럽인 바이에른이 이를 구경만 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 칸의 주장이다.
물론 어느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필요하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바이에른의 상황이라면 각 포지션에 걸쳐 영입이 필요할 정도로 허점이 많다. 부상 복귀 이후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마틴 데미켈리스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고 공격진은 언급한 바대로 현재 단 5골로 이 부분 리가 최하위를 달리고 있으며 필립 람, 홀거 바트슈투버 등 양쪽 풀백들도 남아공 월드컵 당시와 같은 예리함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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