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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A매치 최다 출장 기록을 노리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의 꿈은 무산되는 것일까.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이 베컴의 대표팀 은퇴를 권유한 가운데,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피터 실튼 역시 베컴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지난 1996년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한 베컴은 A매치 115경기에 나서 피터 실튼의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25경기)에 10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컴 역시 그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 싸우겠다. 나는 대표팀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항상 말해왔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1982년부터 90년까지 영국 대표팀 골키퍼였던 실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내 기록을 깰 수 없을 것"이라며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 스쿼드에 들어오는 일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이 자리서 실튼은 "현재 카펠로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고자 한다"며 "만약 베컴이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대표팀의 미래를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베컴은 과거 환상적인 선수였지만 지금은 경기 일부분만 뛸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심각한 부상까지 당했다"며 "베컴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대표팀이 퇴보하는 것이다(I think it would be a backward step if Beckham was recalled)"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달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뛰고 있는 베컴은 지난 4일 치바스 USA와의 경기에서 약 1년만에 골을 터뜨리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베컴]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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