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와 경합, 日 무라카미 하루키도 후보 거론'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한국의 고은(77) 시인이 외국 언론을 통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은 7일 고은 시인과 함께 아도니스를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VT는 지난 6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5명이 소설가, 1명은 극작가로 시인이 없었다는 점이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이 기간 유럽 작가 5명, 터키 작가 1명에 문학상을 줘 지나치게 유럽 중심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다. 한림원의 심사위원 16명은 지난 주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은 2000년대 들어 '만인보','순간의 꽃' 등 시인 5권과 소설 '화엄경'이 스웨덴에서 출간됐고, 스페인 말라카에는 시비가 세워지는 등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올해는 25년에 걸쳐 완성한 대서사시 '만인보'를 탈고하며 시 인생의 정점에 섰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에 발표된다.
[시인 고은(사진 윗줄 왼쪽). 사진= 스웨덴 공영방송 SVT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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