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선동열 감독이 선택한 남자, 박한이가 1번 타자로 나서 결승포를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박한이는 7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CJ마구마구 프로야구 2010' 플레이오프 1차전서 1번 타자로 출전해 결승포를 포함 5타석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선동열 감독은 박한이를 리드오프로 출전시킨 이유에 대해 "시즌 막바지부터 타격감이 살아있었고 청백전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의 말대로 박한이는 올 시즌 3할1리 11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선 감독의 기대 속에 박한이는 1회초 첫 타석서 두산 선발 홍상삼의 볼을 때려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김상수가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는 삼진을 당했다. 박한이는 4회말 2사 1,2루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2-5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두산 왈론드를 상대로 4구로 출루했다. 박한이의 출루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왈론드를 끌어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박한이는 팀이 3-5로 추격한 8회말 2사 1,2루서는 두산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박한이의 활약 속에 삼성은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박한이가 제 몫을 해줄 것이다"는 선 감독의 예언이 완벽하게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박한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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