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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벼랑끝에서 기사회생했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텍사스에 6-3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8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희망을 남겨뒀다. 반면 사상 첫 챔피언십시리즈를 눈앞에 뒀던 텍사스는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하며 4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탬파베이는 0-1로 뒤진 6회초 2사 1루서 카를로스 페냐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BJ 업튼이 바뀐 투수 알렉시 오간도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 2루에 있던 존슨이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7회말 텍사스 이안 킨슬러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다시 1-2로 뒤진 템파베이는 곧바로 8회초 2점을 만회했다. 템파베이는 8회초 1사서 존슨의 우전 2루타와 페냐의 우전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2-2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서 제이슨 바트렛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를 채운 템파베이는 포수 존 자소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3루에 있던 바틀렛이 홈으로 쇄도,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템파베이는 9회초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상대 6번째 투수 네프탈리 펠리스의 96마일(155km)짜리 직구를 때려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계속된 2사 1루서 페냐가 바뀐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95마일(153km) 직구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하며 6-2로 달아났다. 이날 페냐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텍사스는 9회말 넬슨 크루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호아킨 베노아는 디비전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3타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두른 탬파베이 레이스의 카를로스 페냐. 사진= gettyimagekorea/멀티비츠]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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