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민 기자] 배우 공효진이 부산 국제영화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기자회견에서 공효진은 “부산 영화제는 배우에게 자극을 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7번째 부산을 내려왔는데, 신인 일 때는 아무 일도 없이 ‘뭘하는 곳’인가 해서 와서 회도 먹고 맥주도 마시다 올라갔다”며 “부산의 매력은 일이 없을 때나 있을 때나 나에게 자극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효진은 “부산영화제는 한국 영화인들의 단합대회다”며 “침체돼 있을 때 의욕을 심어주는 자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시골에 사는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분)가 우시장에 소를 팔러 나가지만 소를 차마 내 팔지 못하고 전국을 누비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에서 불교의 상징이기도 한 소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구도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아버지의 신고로 인해 주인공은 소도둑으로 잡히기도 하는 등 로드 무비 전체가 인생의 구부러진 길을 함축하고 있는 작품으로 한 사람의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를 소를 통해 담았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효진(현수 역), 김영필이 주연을 맡았다.
[공효진.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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