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지훈 기자] 올 시즌 13승을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호투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김선우(33)가 제구력 난조로 1⅓이닝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맛 봤다.
김선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고 등판했으나 1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하고 강판됐다. 지친 불펜에 휴식을 주기 위해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고 나가야 했으나 예상 외의 난조로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마운드를 내려왔다.
플레이오프 판도가 걸린 중요한 3차전 선발이라는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듯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아 경기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박한이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좌익선상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한 김선우는 조동찬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석민에 초구에 몸에 맞는 볼, 최형우에 볼 카운트 1-1에서 연속 볼 3개를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채태인에 2-0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헌납했고 박진만에는 1-3에서 밀어내기를 주지 않기 위해 던진 가운데 밋밋한 직구를 통타당해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진갑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에도 이영욱에 초구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만루를 내 줬고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겨우 1회를 넘겼다. 투구수 29개에 볼이 15개일 정도로 제구가 불안정했다.
2회초도 똑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선두 타자 박한이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조동찬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석민의 3루 땅볼이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며 좌익수 쪽으로 흘러 2루타가 되면서 4실점하고 강판됐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좌완 투수 이현승이 구원 등판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난조를 보인 두산 김선우.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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