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병역문제는 나중에, 나라가 우선이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하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10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아내와 아들과 함께 입국한 추신수는 공항에 가득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앞서 추신수는 올시즌 타율 3할에 22홈런 90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홈런, 도루, 타점 모두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클리블랜드 선수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돼 이름을 알렸다.

게다가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국가 대표로 뽑히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까지 잡았다.

추신수는 "아시안 게임이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건 나라 대표라는 것은 공통된 것이다. 병역은 마지막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현재 몸상태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좋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후라서 피곤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팬들을 향해 "올해 기대 많이 했을 건데 부상으로 맘 아프게 해서 죄송하다.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인천 공항으로 입국 후 부산으로 바로 내려가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광저우 아시안 대표팀에 소집된다.

[사진 = 추신수]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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