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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하일성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운명을 가를 플레이오프 5차전 키플레이어로 채태인과 김현수를 꼽았다.
하일성 위원은 12일 방송된 YTN FM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역시 5차전 승부는 지금까지 활약을 하지 못했던 선수가 의외의 활약을 해 주는 쪽에서 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삼성에서는 채태인, 두산에서는 김현수다. 두산은 이종욱, 삼성은 박한이 이런 선수들은 120% 이상 잘해주고 있는데 그들이 잘해 줘서 효과를 보는 것 보다 부진했던 김현수나 채태인 쪽에서 누가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내일 경기에 대비해 주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 확 달라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투수인 차우찬과 캘빈 히메네스에 대해서는 "차우찬이나 히메네스 두 투수 가운데 누가 5회까지 버텨주는 가가 승부라고 볼 수 있다. 그래야 불펜진을 좀 더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데 5회 이전에 무너지게 되면 결국은 어느 팀이든지 8-9회가 굉장히 위험해진다"며 "특히 대구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온다. 잠실서 경기를 할 때 투수들이 좀 더 여유가 있는 것은 너무 낮게 던지지 않고 조금 공이 높더라도 외야가 넓기 때문에 홈런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기 때문에 잠실구장 보다는 공 하나를 더 낮게 던져야 한다. 투수들이 그만큼 컨트롤, 체력적으로 더 힘들다. 결국 5차전은 홈런에 의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 위원은 "진짜 이번 게임은 두산이 갖고 있는 힘이나 두산이 갖고 있는 승부욕이 어디까지인지 측정하지 못 하겠다"고 두산의 저력을 높이 평가한 뒤 "결국 내일 승부는 차우찬, 히메네스가 누가 더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느냐는 것이 승부고 마지막 승부는 홈런 공방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
[사진 = 두산 김현수(왼쪽)과 삼성 채태인]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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