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섭 인턴기자] 백두산에서 하루 두 차례 지진이 일어나 대재앙이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섞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지 언론은 11일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9일 하루 동안 규모 3.0 이상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45분 안투현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후 오후 2시7분께도 같은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둔화와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도 느껴질 만큼 진동이 심했고, 안투현의 일부 가옥은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됐다.
특이한 점은 지진 발생 하루 전, 7일 오후 1시께부터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 구간에 수천 마리의 뱀 떼가 출현했다는 사실. 현지 주민은 수천 마리의 뱀 떼가 출현한 것을 전해 듣고는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6월 기상청이 주최한 세미나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에서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윤성효 교수는 “가까운 장래에 백두산이 분화될 수 있고, 분화한다면 항공대란을 초래한 아이슬란드 화산보다 피해가 클 것”이라는 경고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백두산. 사진=mb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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