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2000년대 초반 양대산맥이었던 춘천 우리은행을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이종애와 킴벌리 로벌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74-54로 우리은행을 완파했다.
초반은 접전이 전개됐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배혜윤의 공백으로 높이가 낮아진 상대 골밑을 유린하며 1쿼터에만 8점을 뽑아내 20-1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2쿼터 들어서자마자 상대 공격을 3분 19초동안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에이스 김은혜의 3점슛과 양지희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에 나서 전반은 32-30 삼성생명의 박빙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로벌슨의 페인트존 공격이 불을 뿜었다. 이종애와 로벌슨 외에도 허윤정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제2, 제3의 공격 기회를 계속 갖게 된 게 점수차를 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51-38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삼성새명은 우리은행의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으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양지희와 고아라가 분투했지만 컨트롤 타워 이미선이 부상중에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이종애가 25점 9리바운드로 김계령의 이적으로 낮아진 우리은행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로벌슨 역시 지난 시즌보다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3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맹활약한 킴벌리 로벌슨. 사진제공 = W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