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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보다 김탁구는 이기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첫 경험' 톡톡히 치렀으니 이젠 클 차례”
독기가 가득찬 눈으로 대중을 응시하던 구마준은 없었다. 대신 선한 눈웃음이 매력적인 신인배우 주원(23)만이 남았다. 세간에서 ‘강동탑’(강동원과 빅뱅 탑을 섞어놓은 듯한 외모에서 비롯된 별명)이라 불리는 카리스마 외모가 무색할 만큼 활달하고 위트 있는 말재간이 주위를 끈다. 자신의 인기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얼굴로 되묻고 "사람들의 시선도 좋지만 아직은 마냥 쑥쓰러워‘방콕’이 더 좋다"고 멋적은 표정으로 대답하는, 솔직함에 반할 것만 같은 주원. 다음은 주원과의 일문일답.
- 첫 드라마 출연, 첫 주연 소감은.
“촬영이 끝나고 나서 몸이 아프더라. 처음 경험했다. 그리고 어떻게 마준이로 살았는지 자꾸 뒤돌아보게 되더라. 3년간 뮤지컬 배우로 살았지만 카메라를 앞두고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촬영이 매번 낯설었다. 카메라 앵글도 벗어나기 일쑤였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첫 드라마여서 애정이 갔다. 하지만 쑥쓰러워서 TV속 내 모습을 못보겠더라”
- 트라우마를 가진 악역, 구마준 역을 맡았다. 연기 부담감은 어떻게 극복했나.
“(윤)시윤 형이 (부담감을) 덜어주셨다(농담). 부담감보다 마준이를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악역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탁구보다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촬영 매순간마다 더 독해지고 싶었고 너무 독해져서 질타 받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보신 친할머니가 마준이가 못돼 보였는지 ‘너 그러면 안된다’라고 타이르시더라(웃음) 개인적으로는 윤시윤이 아닌 김탁구를 이기고 싶었다”
- 초반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자존심에 상처가 됐을 듯 싶다.
“'연기력 논란이 있다면 달게 받아야지'라 생각했다. 단번에 내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잇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김탁구에서 (연기력에 관한 질타를)안받았다 하더라도 다른 작품에서 맞닥들일 수 있다. 모두 경험하고 이겨내나가야할 몫이다. 첫 경험을 세게 했으니 시청자들과 선배들이 주신 조언들로 이젠 클 차례다"
-‘제빵왕 김탁구’가 막장 드라마라는 대한 생각은
- 첫 출연 드라마가 시청률 대박이 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인기를 이어갈 것인가 추락할 것인가 기로에 놓여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인기하락과 상승을 생각하는 것은 욕심이고 시기상조다. 무엇보다 내 나이가 젊고 앞에는 40-50년 연기생활을 이어가야할 시간들이 있다. 24세인 내가 인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 무엇보다 할 일은 연기력을 키우고 점차 다져야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방송에선 카리스마 '강동탑'이다. 집에서는?
집에선 애기다(웃음).5살 터울의 형이 있고 내가 막내라서 촬영이 힘들땐 부모님께 앙탈도 부렸다. 형은 내가 연기하는 것을 보고 웃기다고 하더라. 어릴때부터 봐왔는데 TV에 나와서 폼잡고 감정잡고 하니깐"
- 호감가는 여성상은.
“눈을 많이 본다. 맑은 눈망울에 끌린다. 두번째는 어른들에게 대하는 태도다. 아무리 예뻐도 어른들 한테 잘하는 여성분 만큼 호감가는 분은 보지 못했다”
- 촬영도 끝났는데 뭐하고 싶나. 차기작으로 언제쯤 볼 수 있나
"원래 정적인 성격이라 드라마 촬영이 마무리되고 개인시간이 생겼는데 특별히 할일은 없더라. 그외에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바빴다. 화보, CF촬영 등으로 정신이 없다. 차기작은 신중히 검토중이다. 20대에 표현할수 있는 것을 다 표현하고 싶고 열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배우 주원.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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