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둔 요미우리 이승엽이 팀 클라이맥스(CS) 훈련에 참가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니칸스포츠'는 15일 "이승엽이 14일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팀 연습에 참가해 오치 다이스케로부터 대형홈런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주전기회를 잡지 못하며 1할6푼3리(92타수 15안타) 5홈런 11타점을 기록,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승엽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서 "단기전이기 때문에 찬스가 적어질 것이다. 집중력을 높여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타격훈련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스 그레이싱어로부터 홈런을 기록했던 이승엽이지만 CS에서 타격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가메이 요시유키가 1군에 합류한다. 가메이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1할8푼5리 5홈런 17타점)을 거뒀지만 1루수와 외야를 볼 수있는 것이 강점이다. 타카하시 요시노부도 훈련서 마크 크룬을 상대로 홈런포를 기록한 점도 이승엽으로서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불어 하라 감독은 CS를 앞두고 신인 쵸노 히사요시(.289 19홈런 66타점)을 1번 타자로, 사카모토 하야토(.280 4홈런 85타점)을 6번 타자로 놓는 타순을 정한 상태다.
일본 언론에서는 요미우리가 올 시즌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요코하마 무라타 슈이치를 영입하고 이승엽을 내보낸다는 보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야쿠르트가 이승엽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말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요미우리 마지막 해인 2010년 최악의 성적을 낸 이승엽이 클라이맥스 엔트리에 들어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1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이승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요미우리 이승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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