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37)이 올 시즌 개막전에 맞춰 은퇴식과 영구결번 기념식을 가지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
우지원은 15일 오후 7시 10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안양 인삼공사와 2010-1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개최 전 경기 시작 10분전에 은퇴식과 영구결번 기념식을 치렀다.
이날 은퇴식에는 우지원의 선수시절 활약상과 함께 은사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 절친한 친구인 전희철 SK 농구단 운영 팀장, 동료 농구 선수 양동근 등과 아내 이교영 씨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물이 상영됐다.
영상물 상영 후에는 모비스 정석주 구단주가 공로패와 황금기념품을 증정했고 KBL 전육 총재의 황금 열쇠 및 은퇴기념반지를 전달했다.
이날 우지원은 자신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3점슛을 선보였다. 4번째 시도에서 멋진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날 우지원은 "28년간 코트 생활을 했었는데 오늘을 끝으로 아쉽게 팬들 앞에서 코트를 떠나게 됐다.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단장님과 부회장님, 유재학 코치님 이하 후배 동료 선후배들에게 코트에 설 수 있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우지원은 이 멘트를 끝으로 정들은 코트를 걸어나갔고 '영원한 코트의 황태자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던 여성팬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은퇴식을 치른 우지원은 SBS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치른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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