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게임이 오늘입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창원 LG의 사령탑 강을준 감독(45)이 승리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창원 LG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대결에서 22점을 뽑아낸 기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91-81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걱정도 많이 했던 첫 게임인데 아무래도 오늘 게임은 우리가 SK보다 앞선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가 있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국가 대표 선수들도 없고 우수한 선수들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것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았나싶다"라며 "문태영이 상대의 마크에 고전하고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숨통을 트이게 하는 득점을 해줬다"고 승리를 위해 활약한 선수들을 높이 샀다.
이날 22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기승호에 대해서는 "기승호가 22점이라는 것은 경기 끝나고 알았다"라며 "매 경기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다섯명 이상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상대팀 SK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면 좋은 체계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한 게임가지고는 뭐라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사실은 우리 팀 선수들이 몸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각 팀이 1라운드를 마칠 시점에 우리 팀이 모양새가 갖춰지며 더 좋은 걸 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창원 LG의 강을준 감독. 사진=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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