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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방송인 홍석천이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이상우 같은 완벽한 동성커플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홍석천은 19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처음부터 “김수현 작가님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김수현 작가님의 ‘인생은 아름다워’에 별난 커플이 등장한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송창의-이상우씨 커플이다”라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자신과 드라마에서 동성커플로 나오는 캐릭터들의 유사성을 언급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송창의는 의사, 이상우는 교수직을 겸하고 있는 사진작가인 동성애 커플로 등장한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홍석천은 “사실 그렇게 완벽한 커플은 우리 세계에도 별로 없다”면서 “물론 우리 세계에서도 대표주자를 추리면 괜찮은 애들이 있다. 그런데 이상우-송창의씨처럼 그렇게 완벽한 애들이 만나는 경우는 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인터넷으로 김수현 선생님께 메시지를 남겼다. 조금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그 두 완벽한 친구들의 주변에 푼수끼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그런데 세 달이 지났는데 답장이 없다”면서 아쉬워했다.
이날 홍석천은 “김수현이라는 대작가가 동성애를 잘 그려준 것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드라마로 인해 가족에게 커밍아웃하고 갈등을 극복한 지인의 경험담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석천.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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