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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프로 7년차 이보리(27·이맥스-현대백화점)가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보리는 21일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파72, 6,40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5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8백만 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보리는(1번홀, 서A코스 출발) 3번홀(파3, 142야드)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았다.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친 이보리는 첫 홀인 10번홀(파4, 382야드)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13번홀(파4, 367야드)과 14번홀(파5, 505야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보리는 18번홀(파5, 507야드)에서 극적으로 3미터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에 1타 앞선 총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이보리는 "18번홀 버디 퍼트를 앞두고 굉장히 긴장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친 것이 주효했다. 마지막 시합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데뷔 약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이보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8백만원을 보태 '2011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도 함께 따냈다.
이보리는 "극적으로 상금랭킹 3위안에 포함돼 시드순위전 없이 내년도 정규투어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드림투어 총 15개 대회의 상금랭킹 3위 이내를 기록한 이민영2(18·ADT캡스), 김유리(18·토마토저축은행), 이보리에게는 내년 KLPGA 정규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드림투어 15차전서 승리를 거둔 이보리. 사진 = KLPGA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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