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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0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들과 함께 한국 레이싱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히는 F1 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F1 대회에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집대성한 세계 최고의 경주차들이 그 실력을 뽐내게 된다. 머신이라고 불리는 F1 경주차는 750마력의 엄청난 엔진 출력을 선보이지만 엔진 배기량은 2400cc에 불과하다.
드라이버의 운전석 바로 뒤에 놓이는 F1 머신 엔진은 첨단 소재를 사용해 열에 강하고 쇠로 만들었음에도 무게가 80~100kg 밖에 되지 않아 그 성능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오로지 스피드 경쟁을 위해 제작된 F1 머신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겨우 2.4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서킷의 직선 거리가 충분히 확보될 경우 시속 350km도 거뜬히 넘어서며 200km 이상의 속도에서도 2초 안에 정지가 가능할 정도로 브레이크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F1 머신의 차체인 바디는 벌집 모양의 알루미늄 구조물 위에 탄소 섬유 껍데기를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같은 구조는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리다 충돌해도 드라이버가 큰 부상을 입지 않는 비결이기도 하다.
또한 F1 머신의 외형적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앞뒤에 달린 날개다. 이 날개는 공기를 적절히 이용하는 역할을 하는데, F1 레이스에서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 날개 덕분에 앞뒤 바퀴에 각각 1톤이 넘는 무게가 차를 지면으로 눌러 붙여주는 효과를 일으킨다.
특히 F1 머신은 수동 기어지만 자동처럼 조작하는데 핸들에 달린 레버를 당겨 기어 단수를 조절하도록 만들어졌다. F1 드라이버들은 200분의 1초만에 기어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매클래런), 2008년 우승자 루이스 해밀턴(영국·매클래런), 2005년부터 2년간 정상을 지켰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 올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호주·레브불) 등 유명 드라이버들이 총출동한다.
[22일 전남 영암서 개막하는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사진 =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홈페이지]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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