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13년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가 김정일의 장남, 김정일의 신변위험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끈다.
25일 'SBS 8시 뉴스'에서는 당일 오후 북한 후계문제 토론회에 참여한 후지모토 겐지씨의 모습과 발언을 담았다.
매체에 따르면 후지모토 겐지씨는 “군고위 관계자들이 모이는 파티에 (김정남이) 얼굴을 내비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오래전 김정남이 후계구도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또, 이날 후지모토 겐지씨는 김정남이 지난 11일 일본 아사히TV와의 가진 인터뷰를 언급하며 김정남의 신변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언론과의 인터뷰 때문에 (김정남)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북한이란 표현은 김 위원장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어서 (김정남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김)정남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일본 아사히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는 이틀 후인 11일 오후에 방송됐으며 약 6분간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북한 권력세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후계자에서 밀려난 심경 외에도 후계자로 지목된 이복동생 김정은을 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김정남은 "동생이 북한 주민들이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 동생이 나를 필요로 할때 해외에서 언제든지 도울 용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대해서 반대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내부적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등 입장을 전했다.
[지난 10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정남. 사진 = 일본 아사히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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