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수비 강화'를 내 건 양승호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수족 역할을 할 수비 코치로 조원우(39) 전 한화 이글스 수비 코치가 결정됐다.
양승호 감독은 26일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훈련중인 사직구장을 찾아 "어제(25일) 학교(고려대)에서 송별회를 가졌다. 오늘은 구단 직원, 코칭스태프와 상견례하기로 했다. 대표팀 훈련을 한다기에 김인식 감독님에게 인사차 들렀다"고 근황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코치 시절 김인식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보좌했던 양 감독은 김 위원장과 야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광경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신임 코칭스태프 결정에 대해서는 "신임 코치들도 곧 온다. 1-2명 정도만 결정이 안 된 상황이다. 수비 코치는 조원우 코치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조원우 코치는 지난해 한화 수비코치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태균이 지바 롯데로 이적하면서 에이전트를 통해 코치 연수를 구단에 제안해 올 시즌동안 지바 롯데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연수를 마치고 '양승호 롯데'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조 코치는 SK(2000-2004년)와 한화(2005-2008년)를 거쳐 은퇴했다. 프로 15년간 통산 타율 0.282 68홈런 123도루를 기록했다. 성실하고 안정적인 자세가 돋보여 롯데 수비 안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롯데의 약점으로 수비력을 꼽으며 "수비는 연습 밖에 없다. 공격은 기복이 있어 잘 칠 때도 못 칠 때도 있지만 수비는 연습으로 좋아지는 것이다. 수비 연습을 많이 시킬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조 코치의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 = 조원우 신임 롯데 수비 코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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