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서울 SK나이츠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와 '이적생' 김효범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서울 SK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0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테렌스 레더와 20득점을 몰아넣은 김효범의 활약을 앞세워 88-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 2패를 기록한 SK는 공동 4위에 있던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앞서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공동 8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SK가 23-16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 3점슛 5개를 몰아친 오리온스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39-39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전들어 SK는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 초반 8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스를 꽁꽁 묶은 SK는 김효범이 상대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돌파와 레더의 골밑 공격으로 53-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4쿼터에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부친 이동준과 장거리 3점슛을 쏘아올린 김강선에게 추격당한 SK는 김효범의 3점슛 2방으로 흐름을 바꿔놓았다. 결국 4쿼터 종료 30초전 레더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함께 50점을 뽑아낸 김효범과 레더 외에도 주희정이 8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스는 19득점을 올린 김강선과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동준이 맹활약했지만 4점차의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테렌스 레더.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