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26점' 동부, 삼성 제물로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윤호영이 공격을 주도한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동부는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서 '해결사' 윤호영(26득점, 5리바운드)와 골밑을 장악한 로드 벤슨(10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공동 선두 삼성은 '천적' 동부에 막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3위로 추락했다.

팀의 기둥인 김주성의 공백이 무색해진 경기였다. 윤호영과 벤슨은 이날 36득점을 합작하며 위기 때마다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1쿼터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동부는 2쿼터들어 완전히 살아난 공격력으로 삼성을 따돌렸다. 동부는 2쿼터서 윤호영과 빅터 토마스가 각각 8점과 9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전반에만 1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동부는 전반 11개의 스틸을 가져오며 삼성의 실책을 속속 득점으로 연결했다.

3쿼터들어 삼성 박대남과 에론 헤인즈가 살아나며 위기를 맞았지만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벤슨이 골밑을 장악해 공을 빼내면 윤호영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특히 위기 때마다 터진 3점슛이 빛을 발했다. 3쿼터서 5분 30여초를 남겨놓고 삼성에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과 벤슨의 뱅크슛으로 점수를 다시 12점차로 벌리며 위기를 탈출했다.

진경석의 3점포로 4쿼터의 포문을 연 동부는 4쿼터에만 9득점한 진경석의 활약을 앞세워 20점까지 점수를 벌리며 삼성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사진 = 원주 동부 윤호영]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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