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봉은사 땅밟기'라는 불교 폄하 동영상을 제작한 찬양 인도자학교 측이 봉은사를 찾아가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MBC '뉴스데스크'는 불교가 우상숭배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제작한 찬양 인도자학교 측이 봉은사를 찾아가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6일 찬양 인도자학교 측은 봉은사 대웅전 등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본 뒤 "쓸데 없는 우상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 "주님을 믿어야 할 자리에 웅장한 절이 들어와서 마음이 아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제작한 또 다른 동영상이 속속 공개되며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대구 동화사를 찾아가 이 절을 폄하하고 기도행사를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영상 속 인물들은 대구 지하철 참사와 이혼율 증가, 경기 침체가 모두 사찰과 불상이 늘어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K 선교사 미얀마 의료선교보고, 기독교 역사 2천년에 불교 절의 법당에서 예배를…"이라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동영상에는 한국 기독교인들 10명이 불교국가 버마(미얀마)의 한 법당에서 기독교식 예배 및 찬송을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동영상 중간에는 미얀마의 승려가 등장, 한국인들 곁에서 멍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담은 동영상이 연일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봉은사 땅밟기' 영상 화면. 사진 = 유튜브 캡쳐]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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