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 "연기공포 때문에 '하늘이시여', 거절했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배우 이태곤이 자신의 대표작 '하늘이시여' 합류하기까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태곤은 27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연기에 대한 공포가 있어 '하늘이시여' 오디션 때 안하겠다고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곤은 "연기 제안 들어오는 건 모두 다 거절했는데 한번만 오라 그래서 간 곳이 '하늘이시여' 오디션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오디션장에서 감독님께 '안한다고 얘기하려고 온 것이다. 저는 연기분야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며 "어차피 내가 연기 안 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며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감독의 제의는 계속 이어졌고 당시 모델 촬영 때문에 태국에 가야했던 이태곤은 감독에게 "8개월 동안 잘해보자고 전화가 왔다"며 "그 전화를 받고 태국에서 그 생각만 나서 고민했다"고 전했다.

고민만 하다가 돌아온 이태곤은 당시 자신의 일을 봐주던 동생으로부터 출연을 결정했다는 답을 했다는 전해듣고는 "연기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걱정이 돼 잠을 못잤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하늘이시여' 출연을 결정한 이태곤은 첫 대본 연습 자리에서 임성한 작가에게 "태곤씨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말을 들었고 후에 자신의 연기를 본 뒤 너무나 큰 부족함을 느껴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태곤. 사진 = MBC 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