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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원조 요정' 하수빈(37)이 17년만에 컴백했다.
하수빈은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 출연해 17년만에 컴백하는 소감과 연예계를 떠나있던 시절을 회상했다.
오는 11월 17년만에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하는 하수빈은 "그동안 음악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프로듀싱이나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며 "건축과 패션 등의 분야에서도 일했다"며 공백 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3집 앨범을 전부 자작곡으로 채운 것으로 알려진 하수빈은 "3집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려 했다"며 예전의 깜찍한 안무를 볼 수 있는지 묻자 "지금은 너무 부끄럽다"며 손사래쳤다.
이어 결혼에 대해 묻자 "결혼은 하지 않았다"며 "운명의 대상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전성기 당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하수빈은 "하루에 100통 가까이 팬레터를 받았다. 90% 이상이 남학생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하수빈에게 애정 공세를 펼친 연예인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친구하자는 사람은 몇 명 있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하수빈은 "많은 시간이 흘러서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하게 되어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컴백의 기쁨을 전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하수빈은 흘러간 세월이 무색할만큼 청초한 눈빛과 긴 생머리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요정'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팬들 역시 하수빈의 출연에 "너무 오랜만이다.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아주 많이 좋아했었는데 옛날 기억이 나네요", "이번 앨범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워했다.
한편, 지난 1992년 1집 타이틀곡 ‘노노노노노’를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하수빈은 이듬해인 1993년 2집 발표 이후 돌연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후 해외 건축디자인과 의류 사업에 전념하면서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17년만에 컴백한 하수빈. 사진 = KBS 2TV '연예가중계'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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