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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2011학년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수시1차에 합격한 배우 고아성(18)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30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고아성은 '자기추천 전형'으로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부에 합격, 사회과학 계열에 속해 있는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성균관대 점수상 상위권과중 하나인 신방과를 떡하니 들어가주셨네" "전 수험생중 80%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성대 사회과학부인데도 불구하고 그중에 가장 쎈 신방과에 들어간 자체가 참 웃기네요" "출석은 제대로 하고 입학한거야?"라는 등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고3 수험생들의 허탈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사건이 커지자 고아성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고아성은 "한 추측기사로 인해 사실화되고 있는데요, 저는 신문방송학과가 아닌 심리학과에 지원했습니다"라며 "자기추천전형은 '본인의 특기와 (이 전형에 주어진)전공을 연관 시킬 수 있는 학생을 위한 전형'입니다. 지원자격 예시에 '연예활동'도 써있구요. 나도 성대에 지원할 자격있다! 하면서 평소에 생각해왔던 '연기와 심리학의 교차점'과 '배우란 상품에게 요구되는 광고심리학'을 나름 서술하여 자기소개서에 썼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연예활동을 전혀 허락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려면 전학가라' 라는 말도 들으며 이 악물고 수업끝나고 밤새도록 촬영하고 교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등교했습니다"라면서 "'공부의 신'은 방학때 찍었구요. '연예인이면 상식적으로 출결이 안좋을텐데'라는 말은 저렇게 출결 지장없게 해온 저에게 너무 속상한 말이네요"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또 "저도 솔직히 촬영중에 과로로 쓰러져서 링겔맞고 누워있을 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이 쪽일을 선택하지 말고 공부할걸' 하지만 그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공부만 해야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경험해보지 않았으니까요"라며 "하지만 이건 상대적인 것이 아닐까요? 제가 노량진 학원다니다 수업을 방해하게 되는 죄책감, 독서실에 가면 제 물건 훔쳐가고, 인강(인터넷강의)듣는데 컴퓨터하고 논다는 소문을 참아야 하는 것 처럼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원자격 예시에까지 써있는 자격으로 합격했지만, 사실 100% 당당하지는 못해요. 비난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구요"라며 "하지만 이런 비난이 진심으로 감사한 게, 대학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돋구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사기 떨어진 고3들과 재수생, N수생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저랑 같은 전형, 같은 학부에 불합격 되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고아성. 사진 = 고아성 미니홈피 캡쳐, 마이데일리 DB]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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