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신바람과 춤바람은 영호남이 최고"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국민 MC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30년 사회자로 느낀 지역별 특징을 밝혔다.

송해는 9일 오후 4시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국민과 함께 30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역시 춤바람과 신바람은 영호남이 제일이다. 그 지역 사람들은 그냥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쪽 사람들은 조금 살피는 경향이 있다. 들뜬 듯 하면서도 주위의 반응을 살핀다"며 "경기도에 가면 정말 깍쟁이 스럽다. 먼저 풀어지고 흐트러지는 게 없다. 처음에 자세를 잡고 관람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흐트러진다"고 덧붙였다.

충청도에 대해서는 "충청도가 원래 느리다고 하지만 요즘은 많이 변했다. 관람문화도 많이 변했다"면서 "예전에는 한시에 녹화라고 한다면 10분전 쯤 와서 기다렸지만 이제는 1시간 전부터 녹화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해는 "지역 별로 차이가 많이 있엇지만 요즘은 많이 평준화 됐다"며 "지금은 크게 어떤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1980년 11월 9일 오후 12시 10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일요일 낮인 14일 1536회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간대가 변경된 적이 없다. 송해는 1984년부터 사회자를 맡아 약 26년간 전국노래자랑 무대를 지켰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30주년 특집은 오는 14일 낮 12시 10분부터 12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송해. 사진 = KBS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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