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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국내에 팬이 많은, 특히 여성팬이 많은 톱스타 강동원이 왜 그랬을까.
톱스타 강동원이 18일 오후 논산 훈련소에 '비밀 입소'했다. 4주 훈련을 받고 2년간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복무를 해야 한다. 18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강동원은 '쇼'를 부렸다. 이전 영화 '초능력자'를 홍보하면서 강동원과 소속사측은 18일로 입대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이에 대한 질문에 '모른다'거나 흐리멍텅 얼버무리며 답을 피했다.
그러더니 기어코 군 제공 차량을 타고 남몰래 부대 정문을 통과했다. 같은 날 입소해 머리 깎은 모습 보여주고 거수경례하고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 인사한 고주원 최현준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강동원은 입소 규정시간인 오후 1시를 넘어 오후 2시 반께 군 제공 차량을 타고 팬과 취재진을 휙 귓바람에 내팽겨치고 귀족처럼 입대했다. 무슨 죄를 지었을까. 아니면 무엇이 창피했을까.
들리는 얘기로는 "공익근무라서 조용히 입대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건 또 모욕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에 현역 말고도 공익근무가 얼마나 많은데 그들은 다 '창피한 족속'인가. 혹 그정도 생각이라면 공익으로 빠진 이유인 '어깨 탈구'가 더 창피했던 것일까.
팬들은 별 얘기를 다 한다. '지가 뭐 엘비스 프레슬리인가', 그가 '입대 마케팅'에 '극 신비주의 아니냐'는 둥, '쇼 하나' '죄 졌나'하는 비난을 퍼붓고 있다.
왜냐, 강동원은 연예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말인 공인이기 때문이다.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누가 강동원이 나왔다고 9000원 하는 극장표 사서 들어가고, 그를 CF 하나 찍었다고 수억씩 주나. 강동원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 즉 공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가 그토록 질색이더라도 마중나온 팬들과 못 나온 팬을 대신한 기자들에 군대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어색한 거수경례도 하고 머리깎은 보습도 보여주고 '잘 다녀오겠습니다'는 말 한마디쯤 해야하지 않나.
또 성격과 소신이 그래서 조용히 입대하고 싶어, 남 눈 안 띄게'개구멍 입대'했다면, 앞으로 계속 '조용히 지낼 것인가. 그렇다면 2년후 제대해서 강동원은 일절 시사회도 안나오고 방송 홍보 안나오고, 신문 인터뷰 안하고 조용히 영화를 하든지 드라마를 하든지 해야, 앞뒤가 맞게 됐다.
[사진 = 몰래 입소한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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