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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인간승리'의 주인공 조시 해밀턴(29·텍사스 레인저스)이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의 영광을 안았다.
해밀턴은 2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에서 1위 표 28중 22장을 얻어 358표로 1위를 차지했다.
해밀턴의 뒤를 이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62포인트로 2위를 차지했고 로빈슨 카노(뉴욕양키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해밀턴은 2003년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될 뻔했을 정도로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술과 마약을 완전히 끊고 200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08년에 텍사스에 둥지를 튼 해밀턴은 올시즌 타율 3할5푼9리로 리그 타격왕에 올랐으며 홈런은 32개, 100타점을 올리며 데뷔 이래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한 장타율도 6할3푼3리로 리그 정상에 올라 팀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뉴욕양키스와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홈런 4개와 7타점으로 텍사스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해밀턴은 MVP 수상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정말 큰 영광이다. 메이저리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나는 이 영광을 신에게 돌린다. 그가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없었을 것이다"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추신수는 6위표 1장, 9위표 1장, 10위표 2장을 얻어 9포인트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MVP득표를 얻어 14위에 올랐다.
[조시 해밀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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