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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동방3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이하 재중, 유천, 준수)가 결성한 그룹 JYJ가 한파 속에서 무려 1시간이나 지연된 콘서트로 관객을 추위에 떨게 만들었다.
2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시작할 예정이었던 JYJ의 첫 단독콘서트인 ‘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은 시작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관객입장이 완료되지 않아 지연됐다.
오후 7시 20분쯤 장막이 올라가지 않은 무대에 먼저 오른 JYJ 재중은 “저희가 공연 전에 무대에 올라온 건 처음인 거 같다. 무대에 올라온 이유는 한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올라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연평도 전사자 분들과 피해자 분들을 위해 공연장에 모금함을 만들어놨는데. 너무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준수는 “오늘 연평도 전사자분들의 영결식이 있었다. 저희가 함께 하진 못했지만 저희 마음과 여러분들의 마음도 하나일꺼라 생각한다. 같이 애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YJ는 당초 주경기장의 뚫려있는 윗부분을 천으로 만든 대형 천막으로 덮어 이를 활용해 콘서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었다. 야외공연장을 인위적으로 돔 형태의 실내공연장으로 만든다는 것. 하지만 콘서트 당일 JYJ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뚜껑’을 철수했다.
이에 대해 유천은 “공연준비에 많이 노력했는데 오늘 아침 갑작스런 우박, 자연재해 때문에 천막이 다 찢어졌다. 혹시라도 여러분이 다칠까봐 천막을 제거했다. 그래서 시간이 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중은 “아직도 관객 입장이 다 안됐는데 딜레이 된 거 죄송하다. 조금 이따 보자”며 다시 무대 뒤로 들어갔다.
결국 JYJ 콘서트는 1시간 가량 지연된 후 시작됐다. 관객들은 이날 더욱 추워져 체감온도 영하권인 한파 속에서 1시간이나 지연된 콘서트를 관람해야만 했다.
JYJ는 이번 콘서트에서 약 18곡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멤버들의 미공개 자작곡도 라이브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연 총 감독은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공연을 연출한 제르 슬로터(Jeri Slaughter)가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JYJ 왼쪽부터 준수-재중-유천]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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