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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덕화가 1995년 국회의원 출마 후 낙선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이덕화는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지울 수는 없지만 없어졌으면 하는 일이다"라며 "지우개로 팍팍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대중예술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변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했지만 낙선했다"며 "좋은 경험했다고 외부 사람들한테 얘기했지만 속은 쓰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낙선 후 사람 만나는게 불편해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다"며 "자꾸 밖으로 겉돌게 되고 무인도에 가서 한 달간 있다 나오는 등 그런 생활을 몇년 동안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덕화는 "정치 참여로 6~7년 정도 공백을 가져야 했다. 배우이기 이전에 나를 정치인으로 봤다"며 "선거로 있는 돈도 다 쓰고 7년 동안 돈도 못 벌었다. 아이들은 유학간 상태라 더 어려웠지만 아내 덕분에 큰 실패 없이 잘 넘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이덕화는 "공백기 동안 방황했지만, 아픔을 술로 달랬으면 폐인이 됐을 것이다"라며 "내게 낚시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덕화는 지난 1977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위기에 처했던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사연을 밝힌 이덕화.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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