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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일본의 2011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이충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이 귀국 후 소속팀 훈련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통산 4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귀국했다. 일본 언론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충성이었다. 이충성은 30일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어 일본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2월 1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영웅에게 쏟아진 무수한 카메라 플래시가 그의 가치를 증명했다"며 대표팀 입국 현장을 전했다. 이충성은 밝은 모습으로 "나를 믿은 결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성은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오는 4일부터 오키나와에 위치한 소속팀 합숙소에 합류한다. 그는 "매 경기 1골씩 넣고 싶다"며 아시안컵의 영광을 뒤로하고 소속팀 경기에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몰아 넣은 이충성은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대학생과 연습 경기를 했지만 지금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바라보고 뛸 수 있는 위치다. 다음 대표팀에서도 스타팅 멤버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국과 일본에서 그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겸솜함을 잃지 않았다. 이충성은 "우승으로 들떠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저 혼다 케이스케와 같이 공을 빼앗기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이충성]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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