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한국으로 압송된 삼호주얼리호 납치 해적들은 수시로 사격 연습을 했고, 배를 탈취했을 때도 돌아가며 무장 경비를 섰다고 진술했으며, 특히 수사 관계자는 "'언제 총 쏘기를 배웠느냐?'는 질문에 해적들 모두 웃었을 정도로 총은 익숙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 관계자는 "해적들이 조사 과정에서 '서로 잘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자신들의 해적 행위만 시인하고 있다"며 "하지만 모르는 사람끼리 갑자기 모여 해적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사전구속영장에도 해적들 소재지로 소말리아 특정 지명인 '펀트랜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이 해적들이 사전에 미리 정보를 파악해 소말리아 해적의 주 활동 무대와는 거리가 먼 인도양에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보조직화·기업화된 거대 해적 조직의 일부이거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된 곳은 해적들 본거지인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약 2000㎞ 떨어져 있다. 해적들이 자신들과 연결돼 있는 해운 정보 거래상들에게서 삼호주얼리호의 운항 정보를 미리 파악하지 않는 한 납치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경은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적 중 1명인 마호메드 아라이는 손목 찰과상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부산 영도구 해양경찰서 유치장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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