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한상숙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 받는 구자철(22)이 박지성의 은퇴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31일 독일 VfL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마무리짓고 2월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프로 데뷔 4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구자철은 3년 6개월 간 분데스리가서 활약한다.
제주의 정규리그 2위 달성을 이끈 구자철의 이적설은 시즌 막판부터 흘러 나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5골(3도움)을 몰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자 구자철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구자철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모두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선배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특히 구자철은 조광래 감독이 꼽은 '포스트 박지성'으로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구자철은 "(박)지성이형 같은 굉장한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점이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 대해 구자철은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벡전에 체력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지성이형과 (이)영표형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자철은 5일 오후 9시 30분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 후 터키와 평가전을 치르고 독일로 건너간다.
[구자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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