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자신의 이름을 못 알아들었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협박한 민주노동당 소속 이숙정(36) 성남시 의원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1일 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의 한 주민센터 여직원과 통화 중 자신의 이름을 알아 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를 찾아와 여직원에게 서류뭉치와 가방을 내던졌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를 입은 여직원의 아버지가 성남시의회 게시판에 성토의 글을 올렸고,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트위터에 "이숙정의 사태에 대해 사죄드린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크게 꾸짖어주십쇼"라며 이 의원의 난동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의원의 상식 밖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기사 댓글을 통해 "주인인 시민 세금으로 돈을 받으면서 감히 주인을 폭행하다니, 말도 안된다" "본인 이름을 모를 정도로 활발히 활동을 안 했다는 것은 모르나?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야 알지!" "민노당원인데 알바노동자를 이름 모른다고 때리나" "이숙정의 논리대로라면 전국민은 이제 수백 국회의원과 수천 수만 시의원 군의원 이름외워야겠네" "성남 시민이라는 사실에 낯뜨거워 얼굴을 못 들겠다. 이미지 완전 더러워졌다" 등의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정희 대표가 트위터에 공식 사과문을 남긴 것에 대해서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식으로 사과해라"라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숙정 의원. 사진 = MBC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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