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주민센터 행패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민노당 소속 성남시 이숙정 시의원이 "차라리 시의원 안하고 정치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하겠다"고 밝혔다고 오마이뉴스가 블로거 기사를 통해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시의원으로서 권위를 내세우거나 이점 활용하려 한적 없다"며 " 시민의 입장으로만 서려했고, 그러다보니 주변에서는 나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 지역정가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설이 가까워오면서 주민센터에서 뭘 자꾸 갖다 주길래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익요원들이 또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뭘 가져오기에 그러지 말라고 전화를 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자꾸만 이름이 뭐냔 식으로 되물으며 직원이 불친절하게 받던데, 동사무소 직원들까지 나를 가볍게 보고 놀리는 것 같더라. 시의원이 아닌 일반 주민의 입장에서 전화를 했을 때 동사무소 직원이 민원인들을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서 따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CCTV에 나와 있는 것처럼 행패를 부리고 폭행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절대 때리거나 폭행한 적은 없다. 나는 한 사람이었고, 거기는 직원 20명 정도가 다 보고 있었다. 20:1로 도리어 나한테 유리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이 보는 데서 그 직원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반박했다고 오마이뉴스 블로거는 전했다.
책임이 따라야 할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럼 차라리 시의원 안하고 정치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하겠다. 나도 지금까지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공무원들 모두 나를 힘들게만 하고 괴롭히려만 한다. 일부에서는 민주당 쪽 입장만 따르라고 하면서 견제하려고 한다. 나도 지쳤다. 큰 미련도 없다"고 답했다.
[이숙정 의원. 사진 = MBC 캡쳐]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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