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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황연주(현대건설·라이트)가 올스타전서 역사를 새로 썼다.
황연주는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올스타전서 11점을 올리며 현대건설과 GS칼텍스로 구성된 V스타팀에 승리를 안겼다. 기자단 투표 31표 중에 26표를 얻은 황연주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005-2006 V리그부터 올스타전이 열린 프로배구에서 두 차례 MVP로 선정된 것은 이경수(LIG손보·레프트)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자부에서는 최초다. 또한 최다득표를 한 선수가 MVP까지 차지한 것은 남녀 통틀어 황연주가 처음이다.
올 시즌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건설로 이적한 황연주는 초반 부진을 뒤로 한채 득점 5위(232점), 공격 종합 4위(41.42%), 퀵오픈 1위(55.86%), 시간 차 4위(54.65%)를 기록하는등 공격 전 부문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케니 모레노(레프트)의 활약과 함께 황연주가 살아난 현대건설은 시즌 13승 3패로 선두 질주를 하고 있다. 특히 1월 10경기서는 9승 1패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황연주는 정규리그 활약과 함께 이날 벌어진 올스타전 2세트서도 팀 내 가장 많은 9점을 올리며 승리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서는 중요한 순간에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연주는 기자단 투표에서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가치를 입증했다.
올스타전에서 7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황연주는 경기 후 "올스타전때는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 같이 뛴 선수들에게 조그만 선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여자 선수 중에 공격적인 배구를 하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웃었다.
[현대건설 황연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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