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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김용우 기자] "조직적인 플레이가 생각보다 잘 나왔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은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다. 최근 2년 동안 4승(24패)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던 도로공사는 올 시즌 9승 5패를 기록하며 현대건설(13승 3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도로공사는 후반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도로공사는 2월 이틀에 한 경기를 펼치는 타이트한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창선 감독은 최근 성남 도로공사 연습장에서 만난 자리서 "전반기를 마친 후 체력훈련을 위주로 연습을 진행했다. 플레이에서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 2월에 타이트한 일정을 펼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코보컵 준우승에 이어 정규리그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떨쳐버리는데 집중했다. 전반기 평가에 대해 "예상외로 서브 성공률이 좋았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잘 나왔다"며 "아쉬운 것은 서브 리시브에서 불안정하고 위기 관리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주전 레프트 황민경의 부상으로 인해 연패를 당했던 순간을 가장 아쉬웠다고 전한 어창선 감독. 그는 "민경이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면 10승은 넘겼을 것이다"며 "김선영도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찾으면 민경이 이상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반 돌풍에 그칠 것이다고 예상됐던 도로공사는 3시즌 만에 10승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어 감독은 "2월서 7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최대 고비가 될 것이다"며 "일단 몇 승을 거둔다는 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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