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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창고 영화’ 신세로 전락할 뻔 했던 현빈, 탕웨이 주연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가 국내 개봉에 이어 일본에 선판매 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만추’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쉬리’와 ‘스캔들’ 등의 한국 영화를 일본에 소개해 온 SPHC가 일본 배급을 맡게 됐다”고 8일 전했다.
SPHC는, 한국 영화가 일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1993년 ‘서편제’수입을 시작으로 ‘쉬리’, ‘오아시스’,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등을 일본에 배급해 현지에서 한국 영화 붐을 일궈 낸 장본인인 (전) 씨네콰논 대표 이봉우 씨의 회사다.
SPHC 측은 ‘만추’의 수입에 대해 “’색,계’로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가진 탕웨이와 한류 붐의 주 축 중 한명인 현빈의 주연작이라는 점,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여자와 낯선 남자 간의 짧고 강렬한 사랑이라는 감성적 스토리라인, 비주얼 및 영화의 전반적인 높은 완성도 등 일본 관객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구매 이유를 전했다.
특히 이만희 감독의 원작 ‘만추’는 지난 1972년 ‘약속’이란 제목의 영화로 일본에서 리메이크, 그 해의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뽑히기도 했다.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탕웨이 분)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현빈 분)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7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 = 만추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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