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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감금·폭행 논란 이후 여전히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방송 중인 KBS 1TV '인간극장 - 유진 박, 다시날다' 5부작은 지난 2009년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했던 유진 박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 등장한 유진 박의 매니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유진 박은 서랍에서 약을 꺼내 먹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진 박은 어떤 약인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조울증 약이다"라며 "나는 가끔 마음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해서 약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끔 흥분되고 에너지가 넘치고 혼자서 너무 신나면 조금 이상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너무 싫어하니까 그런 것을 예방할 수 있어서 먹는다"고 말했다.
유진 박은 1년 2~3 차례, 심할 때는 한 달에 1~2번 씩 조울 증세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소속사와의 갈등 이후 불안 증세가 더 악화됐다는 유진 박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힘들고 외로웠다. 슬프고 우는 기분 같았다"며 "공연하는게 힘들었고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간극장' 유진 박 편은 그의 매니저가 지난 감금·폭행 논란 당시 매니저와 동일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인간극장'에 출연한 유진 박. 사진 = K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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