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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이승기의 예능 프로그램 하차문제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인기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KBS ‘1박2일’과 SBS ‘강심장’에 출연하고 있는 이승기가 최근 하차설에 휩싸이면서 소속사와 방송사, 팬들의 입장이 상충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가수로 출발해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힌 뒤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해 최고의 톱스타로 부상한 이승기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CF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기의 ‘1박2일’과 ‘강심장’의 하차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이승기가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데에는 두 프로그램의 역할이 지대했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좋아하는 이승기의 훈남적 이미지를 구축한 것도 이 두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물론 ‘1박2일’‘강심장’역시 이승기의 활약에 의해 높은 인기를 얻은 이승기와 프로그램이 윈윈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을 경우, 이승기의 인기 유지와 프로그램의 관심 지속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승기의 드라마 출연과 일본 진출, 군입대문제 등을 고려할 때 ‘1박2일’‘강심장’의 출연을 병행하기는 물리적으로 힘들어진다.
복잡한 상황에서 이승기의 하차문제는 대중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뿐만 아니라 하차문제를 놓고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스승이자 멘토인 이선희의 미국 카네기홀 공연 게스트 출연관계로 미국에 체류했던 이승기가 권진영 소속사 대표와 함께 10일 귀국함에 따라 ‘1박2일’ ‘강심장’의 하차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돼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의 소속사는 ‘1박2일’과 ‘강심장’의 하차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권진영 후크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승기가 드라마 출연과 일본 진출 그리고 군입대문제 등으로
‘1박2일’ ‘강심장’의 출연 병행이 물리적으로 힘들다. 방송사 제작진과 하차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 소속사의 입장에선 군입대전까지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을 더 하고 일본에 진출하기를 바라기에 원칙적으로 두 예능 프로그램의 하차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1박2일’과 ‘강심장’의 제작진은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이승기의 출연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강심장’ 박상혁PD는 “최근 소속사로부터 이승기의 ‘강심장’ 출연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나 일본 활동 등 이승기의 활동에 대한 스케줄을 조정해 최대한 이승기가 계속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박2일’ 이동희 책임연출자 역시 “이승기와 권진영 대표가 귀국한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겠다. ‘1박2일’에서 이승기의 활약이 대단한데다 시청자들의 이승기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스케줄을 조정을 해 계속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승기의 프로그램 하차를 만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청자와 팬들은 이승기의 ‘1박2일’과 ‘강심장’의 하차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와 팬들 대부분은 하차설이 일부 매체에 보도된 직후 이승기의 하차에 대한 반대의사를 프로그램 게시판 등을 통해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이승기에 무한 애정을 보이는 시청자들은 “2020년까지 출연료 인상 없이 그 어떤 재앙에도 출연할 것을 다짐한다”라는 이승기의 지난 2008년 6월 방송분까지 캡처해 올리며 ‘1박2일’의 하차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1박2일''강심장'의 이승기 하차문제에 대해 소속사, 방송사, 팬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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