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압박 수비가 승리의 원인"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객원기자] 인삼공사가 수비로 오리온스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8-58 10점차 승리를 거두고 8위 모비스를 1.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으로 "초반부터 상대 공격을 압박 수비로 막고 선수들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한 것이 승리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100% 만족은 없었다. "게임 내용을 봤을 때 공격은 부진했다. 실책도 많았고 조금 점수차를 벌리면 안일하게 생각한다. 점수를 벌렸을 때 끝내면 되는데 실책으로 점수차를 좁히게 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며 선수들을 질타하면서 공격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이날 인삼공사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선수는 박상률(10점)이었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해야 했다.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분수령이 될 오는 12일 LG전에 대해 묻자 "기존과 같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압박 수비를 펼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그것으로 왔다"는 이상범 감독은 "LG도 가드진이 그리 강하다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문태영이다.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문태영과 외곽이 모두 잘 들어가면 백전백패다. 둘 중에 하나는 잡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이상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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