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여의도백화점에서 발견된 의문의 10억 돈 상자가 검은 돈일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10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경찰은 10일 서울 여의도백화점 물류 창고에서 발견된 현금 10억원이 모두 헌 지폐라고 밝혔다. 또한 상자를 맡길 당시 기록한 개인 정보도 모두 허위라고 전했다.
뇌물이나 비리 사건에서 사용되는 검은 돈은 대부분 헌 지폐가 동원되는데 이는 일련번호가 추적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또 상자를 의뢰할 당시 사용한 이름도 가명이었으며, 주민등록번호도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남겨진 전화번호 3개가 모두 노숙자나 사망자 앞으로 된 대포폰인 것으로 확인됐고 모두 헌 돈인 것으로 파악돼 돈세탁 과정을 거친 비자금 등에 사용된 돈이 아닌지 계속 조사 중이다. 또한 CCTV를 분석해 창고 주변을 오간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지만 돈을 맡긴 사람이 보안에 극도로 신경 써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돈을 맡긴 사람은 174cm의 키에 30대 초반으로만 알려졌다. MBC와 인터뷰한 변호사는 "6개월간 안 찾아가면 국고로 귀속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10억원은 일단 물류 업체에서 계약기간인 8월까지는 은행에 맡겨두고 주인을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MBC 뉴스데스크. 사진 = MBC 방송 캡쳐]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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