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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인턴기자] SBS '뉴스추적'이 위험한 암치료법의 실태에 대해 방송했다.
10일 밤 방송된 '뉴스추적'은 '말기암도 고칩니다 두번 우는 암환자들'이라는 주제로 암치료를 내건 사이비 의술의 위험한 실태를 취재해 보도했다.
'뉴스추적'을 통해 드러난 '사이비 대체요법'의 실체는 충격이었다. 서울의 한 사설 암 연구소에서는 암을 치료하겠다는 명목으로 환자를 때리고 있었다. 또한 자신이 직접 개발했다는 정체불명의 약을 환자들에게 먹이고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남의 한 연구소에서는 학계에 보고 되지도 않은 정체 불명의 버섯을 사용하기도 하고 알수 없는 기름을 암치료 명약으로 둔갑시켜 팔고 있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완치사례 또한 허구가 많았다. 한 연구소가 주장하는 완치 환자는 "병원치료와 연구소의 치료를 병행한 만큼 연구소의 치료만으로 완치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이러한 대체요법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양방과 한방의 영역싸움에서 찾았다. 국내 양방과 한방의 영역싸움의 사각지대에서 관리와 감독이 어려워 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실제로 국회에도 관련법이 발의되어 있지만 대체요법을 바라보는 의료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발의되지 못하고 있었다. 보건 당국 또한 양측의 영역싸움에 휘말릴까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었다.
취재진은 "대체요법은 환자들에게 실제로 존재했지만 의료당국은 단지 유령요법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먼저 환자의 입장에 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추적. 사진 = SBS 방송 캡쳐]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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