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최근 북한에서 채광 현장에 투입된 후방 군 부대가 장교들이 주축이 돼 식량난에 항의하며 작업명령을 거부하는 소요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 후방의 한 채광 현장에서 북한 군부대가 작업을 거부하면서 시위를 벌인 사실을 군 정보당국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측이 군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을 주목하고 대응책 강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몇끼식 밥을 굶고 작업을 해야 하는 극심한 식량난에 항의한 소요 사태로 확인됐다. 다만 보위사령부가 파견한 부대의 진압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장교들이 주축이 된 특별한 사례로 반란 죄가 성립돼 해당 부대 간부들이 모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주 이같은 첩보와 관련해 고위간부들을 소집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합참은 북한 군 내부의 이같은 동요가 남북 군사적 대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모습. 사진 = YTN 뉴스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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