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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故 최고은(32) 작가에 대해 애도의 글을 남겼지만, 네티즌들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 씨 하늘나라에는 편히 가셨나요. 그곳에선 치료도 받고 남는 밥과 김치가 부족하진 않나요. 당신이 남긴 한 마디 말은 살아 남은 자들이 갚아야 할 빚입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그곳에선 남는 밥과 김치가 부족하진 않나요"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故 최고은 작가가 여러 날 굶다가 결국 생활고에 시달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왜 또 하늘에서 남는 밥과 김치를 먹어야 하냐"는 불만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고은 씨를 추모하는 글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해명했다.
그는 "최고은 씨가 남긴 글에, 남은 밥과 김치라는 절박한 사연을 인용하면서 우리 모두가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며 "고인에 대해 누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故 최고은 작가는 지난 2006년 '격정 소나타'로 제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그후 제작사와의 영화 제작무산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사진 = 이재오 특임장관 트위터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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