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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고의 발치로 인해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발고 있는 가수 MC몽(32, 본명 신동현)의 ‘문제의 35번’ 치아를 발치한 치과의사 이모씨가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 씨는 1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은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치료를 한 환자였던 신동현이 제가 치료를 한 부분에 대하여 왜 이렇게 여론의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지, 저에게는 연예인 이전에 한 명의 환자에 불과한 그에게 왜 이토록 가혹한 시련을 주어도 되는 것인지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씨는 “이번 사건에 있어 35번 치아에 의해 군면제를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가 사건의 본질이다. 그런데 본인이 치료한 과정에서의 임플란트 시술은 치료의 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마치 이 사실이 MC몽이 군면제를 받고 나서 시술한 것처럼, 그것을 도운것 처럼. 의사에 대한 직업에 상실감까지 주는 지금 현 시점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씨는 MC몽을 처음 진료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처음 신동현씨를 진료했을 때, 그는 이미 건장한 청년이 아니라, 상당 수의 치아를 상실하여 의학적으로는 정상적인 저작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보통의 환자들 중에서도 치과에 대해 공포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만, 신동현씨의 경우는 다소 좀 심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지 않거나, 정말로 불편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과를 방문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가졌다”며 MC몽의 극심한 치과 공포증과 바쁜 스케줄로 진료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 씨는 “임플란트 치료의 경우도 면제 판정이 난 후 지속적인 설득을 했지만, 내원하지 않고 1년여에 걸친 설득과 스케줄 조정으로, 겨우, 하루 시간을 내어 수면마취를 하여 하루 내내 수술을 하여 겨우 진료를 시작했을 뿐”이라면서 “현재 임플란트 시술을 단 1회 받은 상황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MC몽의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MC몽은) 현재 진행중인 사건으로 현 시점에서도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태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제외한 다른 몇 개 치아도 충치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의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겨우 설득해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에게 다시금 치과치료에 관한 혐오감과 공포심을 가중시키는 이러한 논란들을 종식시켜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사진 = MC몽]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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